저희 아들은 지금 초등학교 2학년이예요.

어릴때 언어발달이 유독 늦어서 걱정이 많았던 저희 아들은 예상대로 한글에도 관심이 없어 초등학교 입학 직전이 되어서야 한글공부를 시작했어요~물론, 한글을 다 배우지 못하고 입학했구요~
다른친구들은 이미 한글을 다 아는상태여서 차이는 점점벌어지고..그래서인지 받아쓰기도 힘들어했었고 국어는 아예 재미없는 과목이라고 아이에게 각인이 되어있었어요~
그래도 다행인건, 수학은 흥미를 보였다는거였는데, 학년이 올라갈 수록 수학의 풀이과정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국어가 꼭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있어서 그것또한 걱정이 되더라구요.

어떻게 하면 아이가 국어에 조금 흥미를 가질 수 있을까 생각하며 여러가지 학습지의 체험판을 받아서 시켜보기를 수차례, 그래도 아이는 딱히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, 저도 마음에 쏙 드는 학습지를 찾지 못했었는데, 더올림을 알게되고 처음들어보는것 같은 교과서위주 학습법이 눈에들어와 시작하기로 결심했어요.
우리아이는, 학교에서 독서록을 매주 한편씩 써서 제출하는 과제가 있는데, 독서록을 그림으로 그려가는 아이였거든요~
그만큼 글씨쓰는걸 싫어하는 아이였는데, 무조건 문제를 풀라고 하는게 아니라 학교에서 배운 교과서의 내용을 다시한번 물어보니 수업시간에 들었던게 기억이 나서인지 무조건 거부반응을 보이지는 않더라구요~
한번 배웠던 것이기에 처음 접근이 다른학습지에 비해 쉽게 느껴져서인지, 이전에 새로운 지문들이 많이 나오는 국어문제를 풀때면 생각을 아예 멈춰버리던 때의 모습과는 점점 달라지고 있음을 느낍니다.

그리고, 요즘 수학수업은 셈으로만 풀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?? 원래 수학에는 흥미를 가지고 있었기때문에 국어보다 덜 걱정하기는 했지만, 점점 난이도가 높아져가는 문제를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사실 걱정이였거든요~
그런데, 교과서중심으로 배웠던 내용을 반복하고, 선생님이 자세히 설명해주셨던 내용을 스스로 기억해내서 다시한번 풀어보고 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다보니 아이가 어떤유형의 문제를 어려워 하고 무엇을 이해하는지, 이해하지 못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되어 저도 아이에 대해 조금더 파악할 수 있는 점이 너무 좋아요~

요즘은 초등학생들도 태블릿이나 휴대폰으로 공부하는 학습지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, 짜여진 시간표에 맞추어 진도를 나가야 하는 방식들이여서 자기주도학습과는 좀 거리가 멀다고 항상 생각해왔었거든요~ 그런데 더올림의 또다른 장점이 바로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도록 습관을 들여준다는 거예요~
아들의 모든 교과서가 학교에 있으니 아이가 무엇을 배웠는지 물어봤을때 "몰라~"하면 알 수가 없었거든요~ 그런데 더올림을 시작하면서 집에 교과서가 새로 생기기도 했지만, 매번 모른다고만 대답했던 아이가 오늘은 어디를 배웠다고 얘기하고, 이만큼 배웠으니까 더올림문제집 여기까지 하면 된다고 말하며 스스로의 방법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는것 같아요~
또한, 국어뿐만 아니라 수학문제를 풀면서도 질문을 다 읽지도 않고 답란에 '모름'이라고 쓰는 경우도 있었는데, 조금씩 문제에 흥미를 보이기도 하고, 모르는 것을 알려달라고 저를 부르기도 해요~
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들을 본인이 만족할때까지 계속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의 여유가 생긴것과 아이 스스로 본인이 어디까지 공부할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것, 그리고 엄마도 아이에게 쉽게 설명해줄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는 정답지. 이 세가지가 만나서 이런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

며칠전 수학상시평가를 하고 와서는 한문제 틀렸다고 자랑하면서 맞춘 문제중에 엄마랑 공부했던 문제도 나왔다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~ 그 문제는 풀이과정을 알아야만 하는 문제였는데, 아이가 이해할때까지 기다리고 반복해서 알려준 결과가 눈으로 직접 보이니 더 믿음이 가게 되었습니다.
아마도 집에있던 일반문제집만 아이에게 시켰다면, 그리고 저도 정답지만 보고 맞았는지 틀렸는지 채점만 해주었다면 저희 아이는 수학상시평가에 나왔던 그 문제를 틀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

더올림. 시작하길 너무 잘했어요~앞으로도 쭉 함께하겠습니다!!